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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차량결함 아닌 빗길 과속에 의한 사고"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16:55


레이디스코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사고와 관련해 매니저 박모(26)씨가 구속기소 됐다.

12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박 씨를 구속기소 했다.

박 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 32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편도 5차로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에서 12인승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으로 시속 135.7㎞로 질주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지점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이고 당시 야간인 데다 비가 내리고 있어 시속 80㎞ 미만으로 감속해야 했지만 박 씨는 제한시속을 약 55.7㎞ 초과하며 과속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21)와 리세(22)가 숨졌고, 다른 멤버 3명과 코디 등이 다쳤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씨가 사고 직전 차량의 뒷바퀴가 빠진 것 같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는데 바퀴는 사고 이후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좌석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지만 이는 차량 옆부분이 방호벽을 들이받았기 때문으로 차량의 기계적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씨는 차선과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조향이나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 사고를 방지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사고를 냈다"며 "차체 결함이 아닌 빗길 과속에 의한 단독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매니저가 구속된 것은 맞지만 아직 판결이 난 것은 아니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도주의 우려가 있어서는 아니고, 사항이 워낙 중대하다 보니 구속 결정이 난 것 같다. 아직 조사 결과가 모두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말을 아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레이디스코드 사고로 매니저 구속 모두가 안타깝네", "레이디스코드 두 멤버가 사망한 중대한 사건이지",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일부러 과속하진 않았을텐데",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난감한 입장이겠다", "레이디스코드 다른 멤버들은 괜찮나", "레이디스코드 안타까울 뿐이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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