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미생', 성장의 통로될 작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11-05 15:31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미생' 출연진이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tvN 드라마 '미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들은 '미생'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대명은 "'미생'은 내 이야기와 맞다. 직업의 차이만 있을 뿐 인생을 봤을 땐 비슷한 부분이 많다. 거기에서 오는 공감도 많았도 깨달음도 컸다. '미생'의 의미는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나는 개인적으로 연기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의 필모그래피라 생각한다. 나는 '미생'의 감독님 작가님 동료들을 믿었다. 그래서 어디에 가도 자랑스럼게 말할 수 있는 필모그래피라 생각했다. 나도 그 안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나에게 이 드라마 작업은 김원석 감독을 잘 알게된 계기인 것 같다. 나는 옛날에도 드라마에 출연한 적 있다. 그때 그가 왜 그렇게 몸부림쳤는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알게됐다. 이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는데 대해서 기분이 좋다. 그가 옛날 그 시절에 그렇게 몸부림쳐왔던 결과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좋게 즐겁게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 또 후배 배우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현장에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후배 배우들고 잘 어우러져서 작업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 아마 끝나도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임시완은 "장그래가 '미생'에서 '완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나도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선배님들과 제작진과 함께 하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 '미생'이 끝나는 순간 내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몇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소라는 "출생의 비밀과 재벌 없이도 좋은 작품이 나와서 하게 됐다. 또 신입사원은 지금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간절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변요한은 "김원석 감독님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한다. 또 평소 팬이었던 이성민 선배와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동료 배우들 너무나 사랑한다. 예전에 작업할 땐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미생'을 찍으면서는 잘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희망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미생'은 프로 입단에 실패한 장그래(임시완)가 스펙도 경력도 없이 종합무역상사에 입사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회 방송 시작과 동시에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다루며 호평받았다. 이에 작품은 평균 4.6%, 최고 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방송은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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