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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유재석을 문 강아지 '모카'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과 정형돈이 제주도에 사는 이효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노래방 기계로 핑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고 반려견 모카는 놀란 듯 유재석의 다리를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효리는 "2년 전 안성보호소에서 봉사를 통해 모카와 만났다"고 전했다. 보호소에 모카를 데려온 것은 같이 살고 있는 남자의 폭력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었고, 남자가 모카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여자는 모카를 보호소에 맡기고 연락이 끊겼다. 당시 모카는 임신 중으로 곧 새끼들을 낳았다.
이효리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모카가)남자를 극도로 무서워하고 누가 큰소리로 말하거나 엄마(이효리)에게 손을 대면 예민해져 공격하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널 끝까지 지켜줄게. 사랑한다. 재석오빠한테는 엄마가 대신 사과할게"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유재석 물었던 이효리 반려견에게 이런 사연 있을 줄이야", "이효리 엄마의 마음 모카에게도 전해졌을 듯", "이효리 모카의 사연 전해 가슴이 더욱 뭉클해진다", "유재석 물었던 모카 이효리 이야기 들으니 미워할 수 없겠네", "이효리 엄마의 사랑이 모카를 살렸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