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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위 축소 수술 흔적 발견"…S병원측 "응대할 가치가 없다"
이날 방송에서 故 신해철의 장 유착 수술을 시행한 S병원 측 관계자는 "수술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수술 후 복통을 호소했지만, 그러한 고통은 수술 후에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또 다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별다른 징후가 없었고, 우리도 관찰을 계속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병원의 이 같은 주장에 신해철의 소속사 측은 "故 신해철이 장 유착 수술 후 정말 괴로워했다"며 "'10분이라고 잤으면 좋겠다' '심장을 잡아끄는 것처럼 아팠다'고 할 정도로 너무 괴로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이었던 신해철은 결국 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한편 3일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횡격막 좌측 심낭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故 신해철의 사인은 천공으로 인해 화농성 삼출액이 발생함으로써 생긴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故 신해철의 1차 부검 결과를 밝혔다.
최 소장은 "천공이 (장 협착)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법의학적 사인은 세균 감염에 의한 고름이 동반된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소장은 "위장에서는 외벽 부위를 15㎝가량 서로 봉합한 흔적이 보였다"며 "소위 말하는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신해철 아내는 "장 협착 수술 당시 병원 측이 가족이나 본인의 동의 없이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도 했다"고 주장했지만, S 병원측은 "위 축소 수술을 하지 않았다"며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놓고 팽팽히 대립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와 관련해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눈 방송을 보고 좀 깜짝 놀랐네요",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병원은 결과가 나왔는데도 되게 편안해보이네요",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위를 봉합한 흔적이 나왔다는 것은 병원이 잘 못했다는 건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