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속사정 쌀롱' 측 "故 신해철 녹화분, 유족 논의 필요"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10-28 10:11


사진제공=JTBC


JTBC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 쌀롱' 측이 MC로 참여한 고(故) 신해철의 첫 회 녹화분 방송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JTBC 관계자는 28일 "향후 녹화 일정이나 방송 여부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신해철이 참여한 첫 회 방송은 유족의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속사정 쌀롱'은 지난 23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26일 첫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22일 신해철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긴급하게 제작발표회를 취소했고, 곧이어 첫 방송도 무기한 연기했다. 2회 녹화는 신해철 대신 유세윤이 일일 MC로 투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직 전파를 타지 못한 '속사정 쌀롱' 첫 회가 그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속사정 쌀롱'은 일상사와 사회이슈를 다룬 심리토크쇼로, 신해철과 함께 진중권, 윤종신, 장동민이 MC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신해철은 최근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22일 오후 심정지로 인해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고, 심정지의 원인이 된 복부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빈소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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