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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검증]BIFF 女배우열전, 털털하거나 섹시하거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0-10 06:20


제19회 부산 국제 영화제(이하 BIFF)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의 꽃' 여배우들의 행보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BIFF에서 여배우들의 콘셉트는 '털털'과 '섹시'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겠네요. 때로는 털털하게, 때로는 섹시한 모습으로 부산을 찾은 영화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BIFF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여배우들의 모습을 체크해봤습니다.


부산=고재완기자 star77@sportschosun.com

털털한 매력, 부산 사로잡은 그녀들!

'우아한 거짓말'이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부산을 찾은 김희애는 털털함 그 자체였습니다. 5일 진행된 '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서는 회색 니트에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의 평범함 모습으로 모자를 쓰고 등장했습니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이날 인터뷰의 절정은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한 여성 관객이 관객들의 질문 타임에 일어서서 마이크를 잡고 "사실은 우리 남편이 김희애 씨 광팬인데요"라면서 옆에 있던 남성에게 "여보, 빨리 일어나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남성도 쑥스러운듯 일어났죠. 이때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희애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아래로 내려와 그 남성과 포옹을 하더군요. 거침이 없었습니다. 화끈한 김희애의 팬서비스에 주위 관객들이 환호성으로 해운대 바닷가를 물들인 것은 물론입니다. 이 남성은 꿈에도 잊지 못할 순간을 맞았겠죠.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김희애 못지않게 털털한 여배우가 바로 문소리 입니다. BIFF빌리지 무대 인사에서 퇴장하면서도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터뜨린 문소리는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는 행사를 지켜보던 꼬마 아이에게 뽀뽀를 하며 팬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섹시는 나의 것, 포기할 수 없다!

섹시한 매력으로 부산을 사로 잡은 이는 역시 단연, 클라라입니다. 클라라는 2일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뭇 남성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드레스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가슴과 등이 깊게 파인 화이트 드레스를 택했는데요. 미모와 어우러지며 섹시함이 돋보인 '한판'이었습니다.


부산=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첫날 상반신을 강조했다면 4일에는 하체, 특히 각선미를 강조하는 드레스가 돋보였습니다. 드레스가 너무 깊게 찢어져 있어서 사진기자들도 각도 조절이 힘들어 난감해했다는 후문입니다.


부산=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그런가 하면 '어벤져스2' 출연으로 단번에 인기스타 대열에 들어선 수현도 섹시함을 과시했는데요. 2일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화이트 튜브톱 드레스로 남성 관객들에게 "와우!"라는 감탄사를 들었습니다. 움푹 파인 쇄골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 뿐만 아니라 몸에 달라붙는 의상 때문에 슈퍼모델 출신의 완벽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죠. 마치 '나 섹시하죠'라고 되묻는 것 같네요.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배우 강예원의 드레스는 독특한 섹시미를 뽐내서 여성 관객들도 놀라게 했습니다. 여성분들도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드레스라고 하더라고요. 가운데 부분이 시스루인 드레스, 자극적인 섹시함이 느껴지죠?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하지만 이날 레드카펫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이 여성이었습니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분당댁' 탕웨이 말이죠. 그린과 블랙이 조화로운 튜브톱 드래스를 입고 등장한 탕웨이는 퍼포먼스에서도 단연 '톱'이었습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팬들이 선물로 던져준 팬더곰 인형을 받아든 탕웨이는 "귀엽다"를 연발하고는….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다시 팬에게 던져주는 팬서비스까지…. 3일 '황금시대' 기자회견에서는 허안화 감독을 부축하며 무대에 오르는 예절바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시 '아시아의 여신'이 맞네요. '타이용(taiyong)'은 좋겠네요. 아,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니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을 '타이용'이라고 부르더군요.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그래픽=김변호기자bh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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