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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남' 박해진이 싸이코패스로 변신한다.
이와 관련 25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나쁜녀석들' 제작발표회에서 김정민 감독은 배우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박해진과는 처음 작업한다. 그런데 첫 미팅했을 때 이정문 캐릭터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이정문이란 캐릭터는 싸이코패스이기도 하지만 중성적인 느낌도 있어야 한다. 기존에 봤던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과 다르다. 연쇄살인범만의 강렬하고 무섭고 잔인한 특징보다는 차분하고 이성적인 부분이 있다. 그래서 박해진을 보고 바로 이정문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싸이코패스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캐릭터와 조금 다른 부분은 있다. 나는 이유없는 악역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 캐릭터는 이유가 있다. 이제까지 보셨던 싸이코패스와는 좀 다른 느낌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흔히 보셨던 충동적인 싸이코패스가 아니다. 우리 사회 속에 있는 사람이다. 싸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이용당하는지, 또 그 성향을 어떻게 이용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지를 보면 이제까지의 싸이코패스와는 다른 느낌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쁜 녀석들'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뱀파이어 검사'를 집필한 한정훈 작가와 '무서운 신예' 김정민 감독의 합작품으로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강예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0월 4일 첫방송.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