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론병 환자 급증…윤종신 크론병 고백 "소장 60cm 잘라냈다"
최근 20∼30대 층에서 난치성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수 윤종신이 과거 이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사실이 새삼 화제다.
윤종신은 "이 병은 생활에 딱히 지장을 주진 않지만 평생 조심해야 되는 병이다"라며 "약도 없고 완치도 없으며 원인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에 처음 알게 됐다. 원래 술과 담배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인데 그동안 병을 모른 채 계속 술과 담배를 해왔다"며 "결국 소장이 너무 좁아져서 60cm 잘라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6천138명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4천711명(29.2%), 3천620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최근 5년간 30대는 47%, 20대 환자는 41%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전체 크론병 환자 수는 2009년 1만2천473명에서 2011년 1만3천292명, 2013년 1만6천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했다.
진료금액은 2009년 129억5천만원에서 2011년 220억6천만원, 2013년 306억4천만원으로 2.4배나 급증했다.
크론병은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걸리면 평생 지속하며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크론병 환자 급증 및 윤종신 크론병 고백에 누리꾼들은 "크론병 환자 급증, 술 담배 줄여야 겠어", "크론병 환자 급증, 식습관도 중요해", "크론병 환자 급증, 윤종신 크론병이었구나", "크론병 환자 급증, 윤종신 몸관리 잘해야 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