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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 유해, 10일 오후 일본으로 이송. 父 옆에 영면하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9-10 16:41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교통사고 나흘만에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리세의 유해가 일본으로 떠났다.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리세의 유해가 10일 오후 어머니에 의해 일본으로 옮겨졌다. 가수로 성공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리세의 꿈은 막 여물어져 가는 시점에서 안타깝게 막을 내리게 됐다.

리세의 유해는 일본에서 가족, 친지, 친구들과 다시 한번 장례식을 치른 후 안치될 예정이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리세의 유해를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계신 후쿠오카에 안치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9일 엄수된 발인식에는 레이디스코드 멤버들도 함께 했다. 휠체어에 몸을 기댄 소정을 비롯해 아직 몸이 성치 않은 애슐리와 주니가 참석해 리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것. 소속사 측은 "거동이 불편한 소정은 서울추모공원까지 함께 가지 못했지만 애슐리와 주니는 끝까지 함께 해 리세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과 5일 위턱뼈 부분접합 수술을 받은 소정은 다시 입원해 치료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반면 애슐리와 주니는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해 당분간 입원을 한 상태에서 몸 상태를 지켜본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 경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은비가 병원 이송 후 곧바로 사망했고, 리세는 머리를 다쳐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7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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