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용 '황제단식' 발언 공식사과
글에서 정대용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씨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응원하시고 지지하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의 짧은 생각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지난겨울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영화 '해무'가 보잘 것 없는 단역 한 사람인 저 때문에 피해을 당하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고 자신으로 인해 영화 '해무'에 미칠 피해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힘겹고 고통스런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씨의 뜻이 관철되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건강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재차 사과한 뒤 "'해무'의 제작자는 봉준호 감독님이시고 문성근 선배님이 큰 역할로 출연하셨으니 보잘 것 없는 단역의 한순간 잘못으로 영화를 사랑하시는 관객 여러분께 외면 받지 않고 더욱더 사랑받고 박수 받는 영화이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이산은 22일 자신의 SNS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향한 비난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 같은 이산의 글에 정대용이 "황제단식"이라며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공분을 샀고, 이는 정대용이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해무'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였다.
많은 네티즌들은 "정대용 결국 사과문 올렸네", "정대용, 30년 배우 인생 내려놓겠다니...", "정대용 사과문, 진심이 느껴진다", "정대용, 세월호 유가족과 '해무' 관계자들에게 사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