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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검증]'명량'- '군도'-'해적' 묘한 연결고리는 바로 이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8-22 05:10


올여름 한국영화 BIG4가 모두 공개되며 한바탕 극장가를 휩쓸었습니다.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해무' 등의 한 판 승부는 영화 팬들을 올여름 즐거움의 바다에 빠뜨렸는데요. 그리고 이 가운데 또 하나의 즐거움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신스틸러들의 모습을 여러 작품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는 것이죠. 조진웅은 '명량'에서 와키자카로, '군도'에서는 선비 이태기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습니다. 그외에도 연기파 배우들이 여러작품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조진웅은 '군도'에서 차별로 인해 급제에 실패한 선비에서 혁명 세력 지리산 추설에 가담하는 이태기 역을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명량'에서는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맡아 이순신 장군에 두려움에 떠는 장수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죠다. 정반대의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네요.



그런가 하면 'SNL코리아'로 최근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고 있는 배우 김원해는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을 믿지 못하는 장수 배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초반 카리스마가 넘쳤죠?

하지만 '해적'에서는 장사정(김남길)의 산적단 부두목 춘섭 역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배꼽을 빠지게 만듭니다.

'해적'에서 춘섭과는 반대편에 서서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단의 대단주 소마 역을 연기한 이경영. 극중 악의 화신처럼 등장해 춘섭 일당을 마구 괴롭히죠?

하지만 '군도'에서는 혁명세력 지리산 추설의 땡추 역을 맡아 이태기 역 조진웅과 한 패가 됐네요. 이렇게 해서 '군도' '명량' '해적'의 물고 물리는 뫼비우스의 띠가 연결됐네요.

그래픽=김변호기자bh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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