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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딸 아인 양을 공개입양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일에 치여 살다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니 이미 마흔이 넘었다.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임신을 위해 계속 노력하려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 갔더니 노산이라며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를 한 번씩 시도했다"는 정샘물은 "하지만 두 번 다 실패했고 그 이후 시술을 안 하기로 결심했다"며 임신을 포기해야만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정샘물은 "무장 강도 사건 후 귀국길에 올랐는데 흑인 여자아이가 내 주변에서 빙글빙글 돌더라.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천사처럼 웃더라"라며, "강도사건만 아니었다면 그 아이를 바로 안아줬을 텐데 사람이 무섭더라. 그래도 그 아이는 계속 날 쳐다보길래 손을 내밀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목을 끌어안더라. 엄청 울었다. 마치 하느님이 보내주신 애 같았다. 나를 위로하고 안으면서 살을 쓰다듬는데 그 아이한테 미안했다. 그래서 그 해부터 그 여자애를 떠올리면서 한 명씩 한 명씩 후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강도사건이 아니었다면 입양할 마음이 안 들었을 것 같다. 그 사건이 내겐 굉장히 큰 기억이다"며 "입양한 아이를 보여주는 이유는 내 아이가 행복하고 잘 자라길 바란다면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딸 아인 양을 입양울 '운명'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처음에 결혼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항상 '아기 낳으면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던 생김새가 있는데 정말 그런 애가 있더라. 시어머님이 '네가 낳았다고 해도 믿겠다'고 하실 정도로 남편 어렸을 때 모습과도 닮아 있었다. 사랑에 빠졌다. 운명처럼"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정샘물 공개입양 운명으로 생각한 엄마 대단해", "정샘물 공개입양 이유 모든 생명은 소중한 것", "정샘물 공개입양 정말 운명처럼 너무 닮았네", "정샘물 공개입양 아인이가 행복하게 자라길 바래요", "정샘물 공개입양 건강하고 밝게 아인이가 자라나길", "정샘물 공개입양 핏줄을 떠나 생명의 소중함 느낀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