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유채영의 마지막 길 지켜.. "슬픔 나눠가지려"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7-24 10:52



배우 김현주가 유채영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24일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주는 유채영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알고난 뒤 병실을 지키며 간호했다. 이 관계자는 "절친한 사이였기에 유채영의 마지막 길까지 지켜봤다"며 "유채영의 임종을 지키며 슬픔을 나눠가지려 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유채영의 소속사 측은 24일 오전 "유채영이 오전 8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같은 달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서 투병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며 "남편과 가족, 배우 김현주 방송인 박미선과 송은이 등이 임종 째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남기지 않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인의 생전 밝았던 모습을 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해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한 유채영은 1999년 솔로 가수로 나서 대표곡 '이모션'(Emotion), '이별유애' 등으로 사랑받았다. 2009년 싱글 '어나더 디케이드'(Another Decade)가 마지막 음반이다. 연기로도 영역을 넓힌 그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를 비롯해 드라마 '패션왕'(2012),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개성파 조연으로 주목받았다. 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치있는 입담과 코믹한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며 라디오 DJ로도 활약해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김주환 씨가 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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