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그린'-'데빌리언', 온라인게임 부흥 이끌까?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7-21 07:32


◇네오위즈게임즈는 골프존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온라인 골프게임 '온 그린'을 소개했다. '온 그린'의 홍보모델인 박한별

◇액션 MMORPG '데빌리언'

한국은 지난 2000년대에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이라 불릴 정도로 수준높은 온라인게임을 매년 출시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온라인게임은 질과 양적인 면에서 위축된 모습이 역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이미 그 주도권을 내준데다, 모바일게임 열풍으로 인해 좀처럼 온라인게임 신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수요가 확연히 줄어든 것은 아니다. PC는 게임을 즐기기에 여전히 매력적인 디바이스인 반면 스마트폰은 게임 조작에 한계가 존재한다. 온라인게임의 생명력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모바일게임과는 달리 온라인게임 신작은 가끔씩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풋볼Z', 다음의 '플래닛사이드2' 등 올해 나온 온라인게임들이 출시 초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은 새로운 게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호응 덕분이다.

이런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가 올 여름 선보일 온라인게임 신작을 소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골프존엔테테인먼트가 개발한 온라인 골프게임 '온 그린'(On Green)을 지난 17일 선보였다. 우선 28일까지 게임 홈페이지(og.pmang.com)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31일부터 8월4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크라이엔진3로 구현된 세련된 그래픽, 사실적 물리효과, 그리고 유명 골프장 및 다양한 콘셉트로 구현된 코스 등이 특징이다. 특히 스크린골프로 유명한 골프존의 노하우가 게임에 접목되고, 자체 보유한 실제 골프 코스와 더불어 상상으로만 가능한 코스가 담겨져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히터', '스윙어', '테크니션' 등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3가지 캐릭터를 선보이고 100여종의 의상과 정교한 외관 커스터마이징 등 RPG적인 요소를 담아 다른 골프 게임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비스를 맡은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 이용을 통해 얻는 'OG코인'을 골프존과 연계해 스크린골프장과 실제 골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계획,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접근형 e스포츠 대회 등을 발표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노게임즈가 개발중인 MMORPG '데빌리언'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24일부터 27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고, 8월12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

'데빌리언'은 2009년 8월 설립한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 지노게임스의 데뷔작으로 '완성형 쿼터뷰 MMORPG'를 표방한다. 약 5년의 개발 과정 끝에 탄생했는데, 시원한 타격감으로 무장했으며 1대 다수의 핵앤슬래시 전투를 접목시켰다. 전투에 최적화된 쿼터뷰 시점을 제공하며, 약간의 조작만으로도 많은 적을 한 번에 빠르게 해치우는 호쾌한 전투를 만끽할 수 있다.


'데빌리언'의 가장 큰 특징은 '데빌리언 각성'이라는 변신 시스템이다. 데빌리언 각성 시 PvP 특화 스킬을 사용 가능하며, 해당 스킬을 통해 각 클래스간 전략적 조합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 육성과는 별개로 데빌리언 만의 레벨과 장비, 스킬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다양한 성장의 재미도 함께 제공한다.

이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솔로-협동 콘텐츠도 주목된다. 혼자서 한층 한층 정복해나가는 '심연의 탑'에서 자신과의 경쟁이 가능하며, 3명이 함께 즐기는 파티 던전부터 최대 9명까지 참가하는 레이드 던전은 물론 20대 20의 전장과 필드 보스 쟁탈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성향에 맞게 플레이할 수 있다.

지노게임즈 박원희 대표는 "타격감 넘치는 전투와 쾌적한 조작감,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핵심가치'에 집중한 만큼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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