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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헤일로, "목표요? 신인상도 좋지만 번지점프가 우선이랍니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7-07 05:35


한국의 원디렉션을 꿈꾸는 남성 6인조 헤일로. 헤일로는 최근 데뷔 타이틀곡인 '체온이 뜨거워'를 발표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신인 가수에게 목표를 물으면 열에 아홉은 "신인상 수상"을 외친다. 그도 그럴것이 신인상은 데뷔하고 단 한번의 기회 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욕심이 생기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밝힌 팀이 있어 귀를 쫑긋하게 한다. 주인공은 오운 디노 재용 희천 인행 윤동으로 구성된 남성 6인조 헤일로(HALO).

이들은 "신인상도 욕심이 나는데 이보다 먼저 팬클럽 회원 1만명을 모으고 싶다. 1만명을 돌파하면 멤버들이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번지점프를 해봤느냐'는 질문에 헤일로는 "멤버 모두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 번지점프를 하겠다는 공약을 밝히기는 했는데 전부 뛰겠다는 뜻은 아니다. 일부 멤버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라며 웃어보였다.

헤일로는 사전적 의미로는 광륜, 후광이란 의미다. 하지만 그룹 헤일로는 여섯 멤버가 모여 완벽하게 빛을 낸다는 일명 '자체 발광'의 뜻을 품고 있다.

멤버들은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을 보여주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앞으로 '국민돌' '호감돌'이라 불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래서 롤모델로 삼은 그룹이 영국의 인기 보이그룹 원디렉션이다. "원디렉션은 무대에 올라서는 놀라운 장악력을 보여주고 무대 밑에서는 패션 스타일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멤버 각자의 개성이 또렷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도 그들처럼 되기 위해 그동안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세심히 살폈다."

원디렉션처럼 멤버 각자의 매력이 예사롭지 않다. 리더 오운은 데뷔 전 케이윌, 씨스타 안무팀에서 활동하며 훈남 백댄서, 효린 백댄서로 큰 화제가 됐다. 희천은 어린 시절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역할로 출연한 바 있으며 재용은 영화 '전설의 주먹' CF '스마트 교복'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팀의 맏형인 디노는 빼어난 가창력을 갖고 있고, 인행은 모델포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막내 윤동은 랩, 보컬, 춤이 모두 능한 재간둥이다.


허상욱 기자
데뷔 타이틀곡은 '체온이 뜨거워'. 친구인 KZ, 전다운, 미친감성이 공동 프로듀싱한 곡으로 작사가 김이나, 언터처블 박경욱, 먼데이키즈 임한별 등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곡의 도입부에서는 강렬한 느낌이지만 후렴구의 '뚜뚜 뚜뚜뚜 루뚜'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체온이 뜨거워' '내 맘이 뜨거워' 라는 노랫말을 통해 20대의 뜨거운 열정,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헤일로는 "프로듀서가 '무조건 설레임이 느껴지게 부르라'라고 주문했다. 그래서 녹음을 시작하기 전에 밝은 에너지를 온몸으로 품었다"며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예뻐 감정 몰입이 잘됐다"고 전했다.


'체온이 뜨거워'의 포인트 안무는 땀닦기 춤과 스텝 댄스. 인터뷰 현장에서 직접 안무 시범을 보였는데 여섯 멤버가 같은 동작을 선보이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노력을 해야했을지 직감할 수 있었다.

데뷔 싱글에는 '체온이 뜨거워'를 포함해 총 4곡이 실려있다. 첫번째 트랙의 '들리니'는 헤일로의 정체성 그리고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음악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멤버들의 중저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쁜게 죄야', 이별하는 남자의 심정을 쿨한 가사로 표현한 '고 어웨이' 등이 그것. 멤버들은 "이번에 발표한 4곡을 비롯해 이미 8곡을 녹음해 둔 상태다. 그만큼 우리의 데뷔는 충분히 준비가 된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헤일로는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과 폭넓게 소통을 할 것이다. 우리만 보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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