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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비키니도 꺾은 싸이의 '끼'. 워터파크 모델로 전격 발탁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7-04 08:00



월드스타 싸이가 에버랜드의 광고모델로 전격 출연해 화제다.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과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서 스릴 넘치는 다양한 어트랙션들을 즐기는 모습과 에버랜드의 여름축제인 '썸머 스플래쉬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싸이가 직접 즐기는 모습으로 구성된 이번 광고는 오는 7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해, 본격적인 여름시즌의 개막을 알린다.

싸이는 캐리비안 베이에서도 가장 스릴 넘치고 아찔한 어트랙션인 '타워부메랑고'를 직접 탑승하는가 하면, OK컷을 위해 수 차례 풀장에 뛰어들어야 했던 장면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함께 특유의 유쾌함과 익살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 촬영 스태프는 물론 당시 현장을 가득 매운 입장객들의 환호성과 박수 세례를 받기도 했다.

광고에 삽입된 콘서트 장면에서는 당일 비가 내리는 열악한 날씨조건에도 불구, 실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노래와 퍼포먼스로 엑스트라는 물론 당시 촬영현장을 지켜보던 일반인들까지도 싸이의 신나는 콘서트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광고의 BGM으로 사용된 곡은 클래식곡인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을 록(Rock)버전으로 편곡한 것으로, 싸이가 직접 노래를 부르고 오디오 믹싱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뮤지션다운 열정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스태프를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에버랜드가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까닭은, 항상 밝고 즐겁고 긍정적인 모습, 그리고 일도 마치 즐거운 놀이처럼 열정적으로 즐기는 그의 캐릭터가, 감성과 창의력을 북돋아 주는 '놀이의 힘'을 이야기하는 에버랜드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가장 적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같은 에버랜드의 시도는, 아이돌이나 섹시한 여자 모델 일색의 광고모델전략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No.1 테마파크로서의 대표성과 자신감을 드러내고 동시에 브랜드의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싸이를 기용함으로써 타 테마파크와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펼쳐가기 위한 노림수로 풀이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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