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한예리 "집을 팔아서라도 곡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7-01 12:22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의 제작보고회가 1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한예리가 무대로 입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영화 '해무'는 여섯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나르게 되면서 휘말리는 사건 이야기로 봉준호 감독이 제작 갱을 맡은 작품이라는 것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7.01/

"집을 팔아서라도 꼭 해야겠다."

배우 한예리가 1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해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출연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예리는 "대본을 보고 '집을 팔아서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여자가 한명 뿐이라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촬영 당시에 대해 "한겨울에 물을 맞으면서 찍었어야 했기 때문에 머리가 어는 느낌이었다.살을 사포로 문지르는 것 같은 추위가 있었는데 배우 스태프들이 다 고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예리는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선배님을 다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다. 선배님 옆에서 사건을 끌어갈수 있는 역할이라 뿌듯하기도 했다"며 "상대역을 맡을 기회가 온다면 욕심부려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 안개 속 여섯 선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해무'는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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