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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부인 전여진 씨 "야꿍이 엄마 우울해요…맞아 죽을 짓"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6-03 16:11



김정태 부인 전여진씨 "맞아 죽을 짓이 됐네"...불편한 심경 드러내

김정태 부인 전여진씨 "맞아 죽을 짓이 됐네"...불편한 심경 드러내

배우 김정태 부자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 선거유세 현장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태 아내 전여진 씨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3일 전여진 씨는 '우울해요 야꿍 엄마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전여진씨는 "추측글로 논란이 많아 동네 주민으로 글 올립니다"며 "김정권 씨와 나동연 씨는 예전부터 친한 지인으로 지후가 큰 아빠,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잠깐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공원에 계시다고 해서 놀러갈 겸 지후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보니 사람들이 몰렸고 운동원들이 기회를 틈타 애를 안고 사진을 찍고 한 것입니다"며 "그냥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주말에 놀러 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됐네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전여진씨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 먹을 듯 하니 마트도 못가겠네요"라며 "먼저 글을 올릴 때는 자세한 정황을 알고 올리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측성 글을 올려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후보 측 선거 블로그에는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아 뵀습니다"라며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사진에는 나동연 후보가 야꿍이를 안고 양산 시민들을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김정태도 그 뒤에서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다. 그러나 게시물 삭제 전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특정후보 선거 유세에 아이가 동원된 듯 한 인상을 줘 많은 이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김정태 측은 "잘못된 사실이다. 7년 정도 알아온 분이라 원래 친분은 있다. 근데 유세장에 한 번 구경 갔다가 나동연 후보님이 야꿍이를 안아보자 해서 그런 사진이 찍히게 된 것이지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잘못된 사실이 알려져 김정태도 난감한 상태"라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아"고 소속사측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김정태 측은 "나 후보는 김정태가 하고 있는 초록우산 홍보대사 활동에 도움을 줘왔다. 그래서 최근에도 단순한 행사 참석인줄 알고 야꿍이와 함께 동참한 것이다. 선거 유세 자리인 줄 전혀 몰랐다"며 "앞으로 행실을 더 조심할 것이다. 나 후보 측 캠프로부터 사과도 받았으니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네티즌들은 김정태 아내 해명 글에 "김정태 아내가 결국 한 마디 했네요", "김정태 부인도 화가 나셨네요", "김정태 부인이 엄청 주변에서 소리를 많이 들었나봐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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