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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깼다는 느낌을 받았다."
장동건은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경이라는 역할을 누가 맡을까 관심이 많았다. 내 캐릭터인 곤이 모경을 보면서 변화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라며 "김민희가 맡았다고 해서 안도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년 경험상 남자 배우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는대 여배우는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 한순간 알에서 깨는 느낌을 가끔씩 받는다. 최근 김민희가 그런 경우였던 것 같다"며 "영화 보면 알겠지만 힘든 감정을 깊이 있게 잘 연기해줘서 고맙다"고 김민희를 칭찬했다.
덧붙여 그는 "킬러 역할은 처음이다. 액션은 그 전에도 여러번 해봤지만 이번엔 훈련된 프로페셔널의 액션이었다. 기존에는 체력만 가지고 했다면 이번에는 기술을 가지고 했던 액션이어서 나름 훈련도 열심히 하고 준비를 기간도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