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인간중독' 유해진 배성우에 '올라프' 박혁권까지 신스틸러 총출동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4-30 10:47


사진제공=NEW

영화 '인간중독'에 유해진, 배성우, 전혜진, 박혁권 등 신스틸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물이다.

먼저 '타짜', '이끼', '부당거래'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맛깔 나는 연기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유해진은 '인간중독'에서 음악감상실을 운영하는 '임사장'으로 분했다. 최근 감초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배성우는 '임사장'(유해진)과 함께 '진평'(송승헌)에게 춤을 가르치는 '학수' 역을 맡았다. '임사장'(유해진)과 '학수'(배성우)는 과거 '진평'(송승헌)과 함께 베트남전에 참전한 전우로 현재는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시 만난다. 이들이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진평'(송승헌)에게 왈츠를 가르치는 장면에서는 두 배우 특유의 익살맞은 연기력을 한껏 발휘해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한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명품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전혜진과 박혁권이 감초 부부로 활약한다.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섬세한 내면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혁권은 상하관계에 따라 처세를 달리하는 최상류층 군관사의 2인자 '최중령'으로 분해 재미를 더한다. 전혜진은 전작 '더 테러 라이브'에서 테러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과 달리, 이번 '인간중독'에서는 '최중령 부인'을 맡아 남편의 출세를 위해 적극적인 아부를 아끼지 않는 내조의 여왕으로 180도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군관사 안 부인들의 봉사 모임이자 사교장인 '나이팅게일회'의 속에서 '숙진'(조여정) 등 다른 부인들과 벌이는 미묘한 신경전으로 영화를 보는 묘미를 더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명품조연들의 출연에 대해 김대우 감독은 "'인간중독'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 공신들이다. 항상 함께 해보고 싶은 배우들이었기에, 이번 작업이 무척 즐거웠고 앞으로도 계속 호흡을 맞추고 싶다"라고 훈훈했던 팀워크를 자랑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