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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소리얼이 'VOS의 업그레이드 그룹' 자신하는 3가지 이유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4-29 08:34


'제2의 VOS'로 불리는 보컬그룹 소리얼. 사진제공=스타제국

남성 보컬그룹 V.O.S는 '큰일이다', '매일매일', '눈을 보고 말해요' 등의 히트곡을 부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리더 박지헌이 탈퇴한 뒤 김경록, 최현준 만이 V.O.S로 활동하고 있지만 예전 같은 인기는 누리지 못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V.O.S의 소속사인 스타제국이 새로운 보컬그룹 소리얼을 데뷔 시켰다. 무엇보다 소리얼은 V.O.S 최현준이 적극적으로 서포트를 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V.O.S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4인조라는 것. 그룹 에이스타일 출신인 리더 변장문을 중심으로 지난 2009년 SBS 스타사관학교를 통해 모델로 먼저 얼굴을 알린 류필립, 뛰어난 실력으로 데뷔 전부터 방송 및 공연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아온 강성호와 주대건으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이 25.5세로 기존 V.O.S에 비해 한참 젊어졌으며, 무엇보다 멤버 4명의 각기 다른 보이스 컬러가 예사롭지 않다. 변장문이 부드러운 목소리라면 강성호는 고음과 에드리브에 강점이 있다. 반면 주대건은 안정적인 보컬이, 류필립은 중저음의 감성적 보컬이 각각 특징이다. 이런 4인 4색의 목소리가 노래 한 곡을 능수능란하게 주무르는 실력이야 말로 소리얼의 최고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멤버들은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가수가 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우리는 V.O.S 선배들과 달리 펑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예정이다"며 "특별히 어느 장르를 고집하지 않는 것이 소리얼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한다.

데뷔 타이틀곡은 '심장이 말했다'. 히트 작곡가 김태현과 차상민이 소리얼의 감성 보이스를 위해 함께 만들어 낸 곡으로, 80~90년대 유행했던 신스 팝 스타일을 2014년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한국의 팀버튼으로 불리는 김은유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과 노행하가 풋풋하지만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연기했다.

소리얼은 "이 곡은 듣기는 편한데 막상 불러보면 굉장히 어렵다. 그러다보니 방송에서 라이브를 하다보면 표정 관리가 안되더라"며 "노래 가사가 쓴 웃음이 콘셉트인데, 어떤 분들은 우리 무대를 본 뒤 비웃음을 짓는다고 오해를 하기도 하시더라"라며 웃어보였다.

소리얼의 가창력은 첫번째 트랙의 '미싱유(Missing you)'를 들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떠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목소리만으로 표현한 아카펠라곡으로, V.O.S 최현준의 피처링이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줬다. 이 밖에 소리얼 멤버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남자답게',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 '두근두근'의 작곡가 서재하가 쓴 '한마디' 등이 데뷔 앨범에 실려있다.


소리얼이란 팀명은 매우 진짜라는 뜻의 영어 '소 리얼(So Real)'과 '마음을 두드리는 소리의 울림'이란 두가지 뜻을 갖고 있다. 멤버들은 "너무 아이돌 느낌의 팀명을 피하기 위해 머리를 많이 써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데뷔 활동을 무사히 마친 소리얼은 앞으로 대중과 직접 만나 환상적인 화음을 들려주는 기회를 자주 가질 예정이다. 데뷔 활동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지만 나름 성과도 있었다. 리더 변장문은 "신인답지 않은 데뷔 무대였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우리는 조미료가 빠진 담백한 노래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외모부터 동네 오빠, 동생 같은 친근함이 있는데 노래 역시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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