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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현실에 대한 노시인의 질타, '건달들의 게걸음'(황송문, 새미)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4-04-15 10:39



[새책] 현실에 대한 노시인의 질타, '건달들의 게걸음'(황송문, 새미)

편 가르기를 강요하는 세상,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갈등으로 들끓고 있다. 정치인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는커녕 서로 싸우고 마찰을 일으켜 오히려 상황을 극단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갈등을 잠재워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증폭시키기 일쑤다. 저자는 그래서 '갈등 조정 능력이 없는 건달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개탄한다. 정치인들을 건달로 부르며 그들의 행태를 게걸음이라고 꾸짖고 있다.

치킨게임처럼 진행되는 우리 시국에 대한 노시인의 따끔한 질타와 좀 더 인간다운 세상을 향한 사색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반세기 가까이 시를 쓰며 올곧게 살아온 저자의 양심과 경험에서 자연스레 터져나온 글들을 모았다. 우리의 근본부터 찬찬히 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이 모든 문제의 대안으로 우리 민족정신의 뿌리인 홍익인간 정신을 강조한다. 이념과 종교,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민족의 근본인 단군의 건국이념을 찬찬히 되새길 것을 주장한다. 호소력 있는 노시인의 외침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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