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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이서진 만취
이날 백일섭은 열차의 좁은 침대칸에 불만을 터트리며 술을 마시기 위해 식당 칸으로 이동했고, 이를 본 이서진은 그를 조용히 따라갔다.
식당 한쪽에 자리를 잡은 백일섭은 이서진을 향해 "스카치 한 잔"이라는 말을 건넸고, 이후 두 사람은 어떠한 대화도 없이 조용히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후 신구가 잠에서 깨 화장실을 가다가 두 사람의 술자리를 발견해 합류했고 결국 세 사람은 식당칸에 있는 술을 전부 마시고서야 술자리를 끝을 냈다.
이때 잠을 청하기 위해 침대칸으로 돌아온 이서진은 동공이 풀린 채 한 곳을 응시하는 등 만취 상태였고, 그 와중에 이서진은 이층침대에 올라가려 애쓰는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신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 식당칸의 술을 모두 마셨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이서진은 "그렇게 기차에서 술을 퍼먹기는 처음이다. 어떻게 2층 침대에 올라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백일섭 선생님과 그게 익숙하다. 마치 우리 아버지와 비슷하다. 침묵이 어색하지 않다"며 "아버지하고 딱 둘이 외국 여행할 때도 그때 느낌이 그랬다.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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