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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가 정규 앨범 '8'이 오는 4월 8일 발매를 앞두고, 각종 기현상들을 만들어내며 음악을 듣는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22일 오후, 두번째로 공개된 '나 focus'의 악보 역시 바로 1시간이 지나자마자 첫 연주 음원이 등장했으며, 이후 각종 '록댄스 버전', '아이스크림 버전', '모듬 소라 버전', '컨트롤비트 버전' 등 다양한 버전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다른 사람이 만든 커버 연주 음원에 자신의 가창을 더하거나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다른 악기 사운드를 더해 만든 새로운 버전의 커버 음원이 등장하는 등 누리꾼들끼리 음악적 콜라보레이션까지 생성되고 있다.
최근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곡 'Let it go'가 인기를 얻으며 여러 버전 들의 커버 영상들이 올라오며 유행하긴 했지만, 기존 히트곡이 아닌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신곡에 이 같은 유행이 시작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이 같은 현상은 음악을 듣는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다고 평가 되고 있다.
음악 관계자들은 "기존 음악 감상이 신곡의 출시를 기다렸다가 구입해 듣는 것이었다면, 현재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 현상은 자신이 직접 음악을 연주해 듣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음악이 만들어지는 '참여형 음악 감상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현상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서로 음원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 까닭에 참여자들과 이를 즐기는 이들은 스스로 '이소라가 주최한 SNS 음악 페스티벌'로 부르고 있다.
이소라의 신보 '8'은 정식 발매가 2주 남았음에도, 예약 판매량만으로도 음반 판매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음악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총 6년간 공을 들인 이소라의 정규 앨범 '8'은 정지 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임헌일, 정준일, 베이시스트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뿐 아니라 해외 유명 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이소라는 오는 3월 3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프리미엄 음감회 '이소라 8 미리 봄'을 열고, '난 별', '나 focus'를 포함한 8집 수록곡 전곡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