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 그런남자, '일베충' 자처해 '김치녀'비하 '노이즈 마케팅?'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3-21 16:11


bro 그런남자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유저임을 자처한 신인가수 Bro의 신곡 '그런 남자'가 시끄럽다.

21일 Bro의 소속사 측은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김치녀'라는 용어가 일베를 중심으로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다. 일베의 회원인 '일베충'을 자처하며 등장한 신인 Bro는 '김치녀'를 비꼬는 내용의 곡들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치녀'는 일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는 말로, 데이트나 결혼 비용을 주로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한국 여성을 비꼬는 신조어다.

Bro의 신곡 '그런 남자'의 가사를 보면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재벌 2세는 아니지만 키180은 되면서 연봉 6000인 남자" "왕자님을 원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요. 일부다처제인 건 함정"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Bro는 "더치페이를 제안했다가 '쪼잔한 남자'가 되고 욕을 먹는 게 정상인가"라고 항변하며 "여성 상위 시대에 남성을 대변하는 노래를 부르겠다"는 뜻을 전해 '일베'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ro 그런남자 곡을 접한 네티즌들은 "bro 그런남자, 노이즈 마케팅 아닌가", "bro 그런남자, 여자들 비하발언 너무 심한 듯", "bro 그런남자, 논란거리 되네요", "bro 그런남자, 좀 더 다른 표현은 없나", "bro 그런남자, '일베충' 자처한 가수는 처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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