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8집 발표하는 이소라, SNS 통해 손글씨 공개. '혹시 가사?' 추측 무성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3-17 11:55




오는 4월 8일 정규 8집 앨범 '8'의 발표를 앞둔 가수 이소라가 공식 SNS에 연이어 새 앨범 수록 예정곡들의 가사들로 추측되는 쪽지 형태의 손글씨들을 공개해 팬들의 무수한 추측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소라는 지난 14일 밤, 8집 앨범 관련한 소통을 위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8leesora)과 트위터(www.twitter.com/8leesora)에 "우주의 한 부분으로 살며 믿는대로 생긴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을 때 오는 빛나는 결과들에 감사하며 별처럼 저 별처럼"이라는 내용의 손글씨와 함께 16일 밤에는 "어린 시절에는 슬펐어. 난 뭘 잘 한 게 없었어. 모든게 힘들 뿐였어. 거짓말 똑같은 말 믿어준다면, 나 너에게만은 더 잘할게. 너와 내가 바라는 그런 애가 내가 될게. 궁극의 멋을 발할게" 라는 글을 친필로 작성해 쪽지 형태로 공개했다.

특히 두 가지 다른 내용을 담은 손글씨에는 이소라 특유의 감성과 진솔한 고백이 묻어난다. 동시에 이 내용들이 담고 있는 의미와 출처 배경에 대한 설명은 전혀 추가되지 않아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음악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이게 뭐죠? 가사 아닐까요?". "이소라는 글씨체도 이소라답네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소라 너무 좋아요", "손글씨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이미 예약했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전하면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소라는 8집 앨범 발매 소식을 친필 쪽지와 그림을 통해 "이소라 8. 2014. 4.8"로 적어서 알린 데 이어, 앨범 수록곡 8곡의 제목들이 담긴 트랙리스트를 미리 공개하는 등 앨범의 윤곽을 서서히 노출하면서 음악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꾀하고 있다.

이소라의 새 앨범은 뮤지션들과 유명인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먼저 여성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은 "아 떨려"라는 글과 함께 새 앨범 '8'의 트랙리스트를 리트윗하며 선배 가수인 이소라의 6년만의 컴백을 반겼다.

가수 손승연 역시 "봄날에 또 하나의 앨범이 모두를 울리겠네요..!!! 기대됩니다앙"라는 기대평을, 3인조 혼성그룹 어반자카파의 멤버 권순일은 "많은 사람들이 정말이지 오래 기다렸을 앨범"이라며 올린 데 이어, 영화평론가 심영섭은 "이소라는 제목을 넣지 않고, 번호만으로 앨범을 꾸민 적이 있었다. 이번 8집 트랙 제목도 극도로 간결하구나. 서사적 제목이 노래에 미치는 장악력을 최소화한 제목들. 시 같다"라며 새 앨범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이처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소라의 신보는 음악적 완성도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3개국에서 2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 작업을 거치고 앨범 구상에서 발표까지 총 6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또한 이번 신보에는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메이트 출신의 정준일, 임헌일,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한편 이소라는 오는 3월 3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프레스와 음악 관계자들, 이벤트에 당첨된 VIP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음감회 '이소라 8 미리 봄'을 열고 최첨단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8집 수록곡 전곡을 최초 공개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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