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별그대①] 천송이 뇌구조는? "도민준,치맥, SNS "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2-27 09:10


천송이 가상 뇌구조,스포츠조선

27일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종영했다. '별그대'는 3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여주인공 천송이는 어록부터 패션, 몸 개그까지 화제를 모았다.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톱스타' 천송이와 가상 스타 뇌구조 인터뷰를 진행했다.

천송이는 뇌구조를 받자마자, 가장 먼저 '도매니저'를 적었다. 천송이는 "아무래도 센터(center)가 도매니저 자리겠죠. 이거 볼라나 몰라. 보겠지. 도매니저 들리지? 내가 '천송이 뇌구조'에 도매니저 가장 먼저 적었다"고 어딘가에 이야기했다. 천송이는 인터뷰할 때마다 부쩍 신경이 쓰인다고. 도매니저와 관련된 질문에 답할 때마다 어디선가 듣고 있는 듯 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후 "천송이니까 '관리'"라고 적었다. 천송이는 배가 고파도 몇 가지 야채와 과일로만 식사하기 일쑤라며,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치맥이랑 개불은 적어야 겠네요"라며 "내 팬들은 아니까"라며 애교있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천송이는 평소에도 '치맥'과 '개불'을 자주 먹는다며 "앗! 도민준씨가 혼자 있을 때 술 좀 작작 먹으라고 했는데"라며 혼잣말을 했다.

그리곤 한동안 망설이더니 '가족'이라고 적었다. "아버지랑 12년만이에요. 내 삶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부분이에요"라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리곤 "가끔 팬들이 엄마와 제 사이를 오해하는 분들도 계신데, 엄마가 돈 돈 밝히는 분처럼 보이지만, 그렇긴 하지만, 절 위하는 제 엄마에요. 천송이가 좋아하는 소중한 사람이니 팬들도 믿어주세요."

그리곤 천송이가 "아~ 깜빡할 뻔 했네요. 트위터요. 톱스타라면 해야할 팬들과의 소통이죠. (SNS를 자주하는 편이세요?) SNS? 그게 뭐죠? (트위터가 SNS에요) 하하하. 난 또"라며 부끄러운 웃음을 남겼다. 이어 근황을 묻자, 천송이는 "요즘 외계에 대해 공부하는 중이에요. 도민준씨 부모님이나 친구를 만나면 소통도 해야하니까 말도 배우려고 하고요. 천송이 인생에 처음으로 목숨걸고 공부할꺼리가 생겼네요. 외계인에 대해서 이해하려고요. 도민준씨가 저를 위해 저의 세상을 이해하려고 했듯이 저도 도민준씨를 위해 그 먼 세상을 이해하고 싶어요"라며 "동생이랑 같이 E.T도 다시 봤고요. SF 영화들을 섭렵하고 있어요. 다음 작품은 SF물로 할까봐요. 하하하. '아바타'같은 작품이 딱인데요. 박찬욱 감독님이나 봉준호 감독님이 생각없으신가? 나 천송이가 하는데 하하." 그리곤 천송이는 속내를 비추기도 했다. "글구 초능력, 그거 편하겠더라고요. 공간 이동하는 것. 홱홱.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로 가고, 초능력쓰면 바로 샴푸 쥐어지고, 너무 편할 것 같지 않아요. 공간이동해서 치맥 먹으러 바로 가고, 줄 기다리지 않아도 되잖아요. 하하."

마지막으로 작은 점을 놓고 천송이는 "딱히 쓸 건 없는데, 그냥 웃자고 하나 넣지요. 얼마 전에 민준씨 강의 들었던 학생이었던가. 봤는데 외모는 그저그랬는데 나이는 좀 어려보이더라고요. 뭐, 나하고는 상대는 안되지만 내가 10초? 매력이라면 걘 1억만 초는 되겠더만. 후후훗. 하지만 나이가 쓸데없이 어려보이니 뭐. (신경이 쓰이긴 했나봐요?) 어머. 기자님, 저 모르세요. 저 천송이에요. 그냥 재미로 웃자고 이야기했다고요. 하하하하"라며 억지 웃음을 보였다. 많이 신경이 쓰였나보다. "인터뷰 감사드려요. 이따 치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붕붕아. 붕붕아. 우쭈쭈쭈. 우리 붕붕이 춥겠다. 그럼 갈게요."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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