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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남일녀'가 아빠-엄마에게 청춘을 선물하며 '효도예능' 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사남일녀'는 폭풍같은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타고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9%, 수도권 기준 8.7%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아빠-엄마가 사시는 팔랑마을에서 멀지 않은 독일마을과 다랭이마을 방문이 그것으로, 사남일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관광지를 산책하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뱃일에 바쁜 부모님에게 오랜만에 휴식과 여유를 선물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사남일녀는 아빠와 엄마로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스토리와 지난 45년 간의 험난했던 결혼생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 흥미진진하면서도 코끝을 찡하게 하는 인생 역정은 이날 방송의 백미였다.
또 젊은 시절부터 무술에 대한 로망이 있는 아빠를 위해 사남일녀가 액션영화를 제작하기로 마음먹었고 유머러스한 아빠의 모습을 본 따 영화 속 아빠의 캐릭터를 '액션 실력자'로 포장하는 것은 물론, 우스꽝스러워 지는 것 또한 마다치 않으며 영화제작에 열을 올리는 사념일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아빠엄마 얼굴의 주름만큼이나 깊은 인생 스토리에 방송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아빠엄마 인생 이야기에 장단 맞춰주는 사남일녀 모습 보니 효도가 별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엄마의 속도위반 스토리에 노총각 김민종의 눈빛이 반짝 하는 걸 보고 많이 웃었다", "다음 주에 나올 윤점방오 아빠 주연의 액션 영화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