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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장진 감독 덕분에 학비 낼 수 있었다" 눈물 글썽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12-19 10:14


김슬기, 장진 감독

김슬기, 장진 감독 인연

배우 김슬기가 영화감독 장진과의 남다른 인연에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장진 감독, 배우 박건형, 김슬기, 가수 김연우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슬기는 20년 선배 장진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내가 든 동아리에 장진 감독님이 있었다. 그런데 만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모교 30주년 공연을 준비하면서 김슬기를 만났다. 소리 자체가 쩌렁쩌렁했다. 기본기가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김슬기의 첫 인상을 밝혔다.

이어 김슬기는 "휴학을 했는데 장진 감독님이 학비를 벌게 해주겠다고 연락하셨다"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감독님이 학비 벌게 해준대'라며 울었다"고 데뷔 스토리를 설명하며 "그 때가 생각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김슬기는 욕을 차지게 구사해 '국민욕동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MC들이 언제 욕을 하냐고 묻자 김슬기는 "열 받을 때는 욕을 안 한다"면서 "재미있을 상황이나 인생의 구수함을 더해줄 수 있을 때 욕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진 감독은 "대중매체를 통해 보는 김슬기는 오로지 다 연기고 만들어진 것"이며 "(김슬기가)물어보지 않으면 한 마디도 못끼는 성격"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슬기는 "힘들 때 많이 듣던 노래인데 2014년에도 저에게 힘내라고 불러주는 노래다"라며 자우림의 6집 앨범 수록곡 '샤이닝'을 열창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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