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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전, 전세계 무려 3200만명이 함께 지켜봤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11-20 11:4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 결승전을 무려 3200만명이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는 TV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방송 채널을 통해 지난 10월 5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전세계 순시청자 수는 320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4배나 많아졌다고 20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 순간 최고 시청자 수만도 850만명으로 지난 시즌 결승전 전체 순시청자 수인 828만명을 상회,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

단일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의 순시청자가 3200만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이다. 이같은 열풍은 총 1만1000석의 결승전 유료 좌석의 1차 판매분이 1시간만에, 2차 판매분이 6분만에 전량 매진되면서 예견된 바 있다. 롤드컵 결승이 열린 스테이플스 센터는 LA를 연고로 하는 NBA LA레이커스와 LA클리퍼스의 홈구장인 동시에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과 같은 세계적인 톱스타들의 공연장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롤드컵이 이곳에서 열린 최초의 e스포츠 대회라는 점과 미국 정부가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운동선수나 예술인들에게 주었던 P-1A 비자를 프로게이머에게 발급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맞물려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결승전 당일 한국에서도 롤드컵 관련 검색어가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1위부터 10위까지 싹쓸이하는 등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커다란 관심을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롤드컵 대회에서 진행된 총 63경기에 대한 수치도 함께 발표됐다. 전 경기 동안 총 113개의 사용가능한 챔피언 중 69개의 챔피언이 사용됐으며, 각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챔피언은 각각 쉔(탑·26회), 엘리스(정글·33회), 아리(미드·27회), 코르키(원거리 딜러·33회), 자이라(서포터·42회)로 나타났다. 또한 총 10만3838마리의 미니언이 처치됐으며, 용은 217회, 바론은 62회 처치됐다. 아울러 철거된 총 포탑 수는 705개에 달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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