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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교양 프로그램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브라질 촬영 중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 제작팀과 배우 이연두가 현재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연두는 지난달 24일 '세상을 품다' 제작팀과 함께 브라질로 출국했다. 수도 상파울루에서 국내선을 2번 갈아타거나 혹은 버스로 15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아마존의 오지 까나라나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촬영에는 매니저가 동행하지 않아서 이연두가 여자의 몸으로 얼마나 고통이 클지 너무나 걱정된다. 본인과 직접 연락을 해야 하는데 워낙 오지라서 인터넷도 잘 되지 않아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조차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연두는 최근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연기 활동 재개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향후 작품 스케줄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 이 관계자는 "이연두가 심리적으로 크게 힘든 상황인데다 귀국 일정도 확실하지 않아서, 출연을 약속했던 영화에서 하차하게 됐고, 연극 공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며 "열심히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상을 품다'는 스타들이 해외의 극한의 상황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삶의 처절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