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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케이윌의 목소리에 푹 빠졌다고요? 그럴만 합니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10-23 14:24


'음원의 제왕' 케이윌이 신곡 '촌스럽게 왜 이래'까지 히트시키며 8연타 히트를 달성했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 가을, 케이윌의 감미로운 보이스에 빠졌다고요?

4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 케이윌이 8연타 히트를 달성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케이윌의 신곡 '촌스럽게 왜 이래'는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원의 제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그동안 케이윌은 2007년 데뷔곡 '왼쪽 가슴'을 시작으로 '눈물이 뚝뚝' '선물' '가슴이 뛴다' '이러지마 제발' '러브 블러썸'까지 무려 7곡을 연속으로 히트시켜왔다. 그런만큼 이번에 발표한 신곡은 기대와 부담이 공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케이윌은 이전 히트곡들보다 힘을 빼고 대신 편안함을 높이는 전략으로 음악팬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촌스럽게 왜 이래'는 리쌍의 '눈물',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 범키의 '갖고 놀래' 등의 히트메이커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신예 프로듀서 팀 텐조와 타스코가 힘을 합쳐 완성했다. 기타를 메인으로 한 어쿠스틱 모던 R&B 곡으로 애시드 재즈풍의 피아노 연주와 부드러운 케이윌의 보컬이 만나 가을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올 가을 샤이니, 블락비, 나인뮤지스 등 아이돌 그룹의 댄스곡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케이윌의 목소리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창가에 기대 바쁘게 움직이는 거리를 멍하니 응시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케이윌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듣고 싶은 팬이 있다면 세번째 트랙의 '니가 아닌 것 같아'가 제격이다. 모든 것을 바쳐 사랑했던 연인의 이별통보를 인정하지 못하고 울부짖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정통 발라드로, 케이윌의 애절한 감정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밖에 '버블(Bubble)'에서는 케이윌이 직접 랩 메이킹과 랩을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음원 순위 만큼이나 케이윌이 컴백하면 관심을 모으는게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가슴이 뛴다'의 아이유, '니가 필요해'의 여진구, '이러지마 제발'의 서인국와 안재현, '러브 블러썸'의 인피니티 엘과 씨스타 다솜까지 케이윌은 뮤직비디오에는 매번 발표 당시 인기 절정의 연예인이 캐스팅 됐다.

이번 '촌스럽게 왜 이래'에는 아시아 특급 스타로 급부상한 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과 다양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모델 이호정이 하룻밤의 꿈같은 러브스토리를 선보였다.

케이윌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앨범은 케이윌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반영하듯, 이단옆차기, 김도훈 그리고 더 네임 등 화려한 프로듀서진이 가세해 수록곡 전체가 타이틀곡이라 할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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