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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예은이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빠스껫 볼'을 통해 국내에서 연기자 데뷔를 알리며 고정관념을 깬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예은은 '빠스껫 볼'에서 충청도 사투리에 소박한 입담을 자랑하는 하녀 봉순 역할을 선뜻 선택, 범상치 않은 행보로 캐스팅 단계부터 이목을 끌었다. 극중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될 봉순의 비중이 상당하지만, 여주인공 이엘리야(최신영 역)와 늘 함께하며 따뜻한 마음씨와 억척스런 면모를 선보여야 할 캐릭터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본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출자 곽정환 PD에게 "배역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예은은 "'빠스껫 볼'에서 1930~1940년대 경성 상류층의 모습을 그리기 때문에 예쁜 의상을 입는 배역이 탐나기도 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가장 평범한 여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봉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