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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쌤' 호도주민, 외국인 4인방에 감사편지 남겨 감동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10-09 10:07


사진제공=tvN

tvN '섬마을 쌤' 시청자 게시판에 호도 주민이 외국인 4인방과 제작진에게 직접 감사 편지를 남겨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섬마을 쌤'의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호도 아란 & 아진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에게 영어를 배웠던 아란과 아진 자매의 아버지가 직접 감사 편지를 남긴 것.

편지에서 그는 "안녕하세요. 호도 분교에 다니는 아란, 아진 아빠입니다. 촬영 후 한 달이 지났는데 아이들이 쌤들을 그리워합니다"라며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친근하며 예의바르고, 아이들이 수업 끝나면 손을 잡아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셨던 네 명의 선생님의 모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에 굶주리고 추억에 굶주린 우리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셔서 학부모들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시청률 대박 나시고 건승하기를 아이들과 함께 기원하겠습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호도 주민의 감사 글에 네티즌들은 "역시 후기까지도 훈훈하다. 마지막 회에 왠지 나도 눈물이 날 것 같다", "가슴 따뜻해 지는 방송 섬마을 쌤 응원한다", "호도 주민의 글을 보니 진정성이 더 묻어난다. 역시 무공해 청정 예능!", "섬마을 아이들과 주민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는 따뜻한 프로그램",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연예인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9일 방송하는 마지막 회에서는 외국인 4인방이 호도 아이들과 함께 준비한 '섬마을 발표수업'이 공개된다. 아이들이 준비한 영어 노래와 율동 무대, 호도 주민들 모두가 즐기는 자장면 파티 등이 전파를 탈 예정. 외국인 4인방이 4박 5일 간 함께 지내며 정을 쌓았던 마을 주민들과 눈물로 작별하는 모습도 방송돼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섬마을 쌤' 제작진은 "그 동안 '섬마을 쌤'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규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정규 편성이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더 따뜻한 웃음을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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