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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김소연 "액션 연기, 죽기살기로 했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9-11 11:59


사진제공=MBC

MBC 수목극 '투윅스'에서 열혈검사 박재경 역을 맡은 김소연이 눈부신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초반, 박재경은 산을 뛰어다니고, 절벽에서 뛰어 내리고, 자신의 몸집에 두 배는 될 만한 남자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주로 몸으로 부딪히며 장태산(이준기)의 행적을 쫓았다.

김소연은 "문일석(조민기)에게 잡혀갔던 7, 8회분을 촬영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정말 죽기 살기로 찍었다. 하지만 그 더운 날 잠시도 쉬지 못하는 제작진들을 보니 힘든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정말 열정적인 분들이다. 드라마를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우리 제작진, 배우들과 합을 맞출 때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한다. 다들 같은 마음인지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견디는 것 같다"고 했다.

극 중 박재경은 장태산의 무죄를 확신한 후 그에 대한 연민과 조서희(김혜옥)-문일석에 대한 분노로 더욱 치열하고 독하게 그들을 쫓는다. 아슬아슬한 조서희와의 두뇌싸움은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김소연은 "박재경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조서희와 문일석을 잡을 것이다. 그게 재경이 살아온 이유니까. 장태산의 무죄 역시 반드시 입증할 것이다. 태산이 누명을 쓰고 죽음과 사투를 벌이게 한 건, 자신이 만들어 놓은 디카 때문이라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그에 대한 미안함과 정의감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복수에 태산에 대한 복잡한 감정까지 더해졌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조서희-문일석을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캐릭터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무한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는 "사실, 박재경은 내게 너무 어려운 캐릭터다. '14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 이야기를 담아 내야 하다 보니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어떻게하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해야 할지 늘 고민이다. 장태산은 물론 조서희, 문일석, 임승우(류수영) 등 모든 인물에 대해 명확한 감정과 이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니 만큼 시청자들이 '투윅스'를 풍성하고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수진(이채미)의 부활 달력에 남은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 이제 수술까지는 단 6일을 남겨두고 있다. 주인공 장태산(이준기)의 탈주 역시 어설펐던 초반과는 달리 체계적이고 날카로워졌다.

김소연은 "11회 방송 부터는 더욱 적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액션연기 뿐만 아니라 조서희-문일석과의 두뇌싸움도 치열해 질 것이다. 더욱 쫄깃한 긴장감과 즐거움을 드릴 자신 있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으니,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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