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뱅리쌍'의 프로게이머 김택용의 갑작스런 은퇴, 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9-09 11:56 | 최종수정 2013-09-09 11:57



'스타크래프트1'에서 실력이나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게이머 SKT 김택용이 갑작스런 은퇴를 선언했다.

SKT는 9일 김택용이 은퇴를 한다고 밝혔다. 김택용은 휴식을 취한 후 군대에 입대할 예정이다.

2008년에 입단한 김택용은 '스타1' 프로게이머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4인방인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의 한 축이었다. 클럽데이 온라인 MSL 2008 우승, IEF 2008/2010/2011 우승, 곰TV TG삼보-인텔클래식 시즌2 우승, WCG 2009 동메달 획득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SKT뿐 아니라 한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프로토스의 간판 스타로 활동했다.

또 김택용은 프로리그 08~09시즌을 비롯해 10~11시즌에도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고, 10~11시즌에는 다승왕(63승)을 기록하는 등 SKT가 e스포츠의 명문팀으로 발돋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 전환 이후 김택용은 새로운 게임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고민 끝에 게이머를 그만두기로 했다.

김택용은 팀을 통해 "선수 생활을 갑작스럽게 은퇴하게 되어 죄송하다. 지금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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