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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치 프러포즈 감동, "나랑 결혼할래?"…정인 1초 만에 대답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9-07 17:40


조정치 프러포즈

가수 조정치가 연인 정인에게 진심을 담은 프러포즈를 했다.

7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가상결혼 종료를 앞둔 조정치, 정인커플이 두 사람의 추억이 묻어있는 홍대 소극장을 찾았다.

이날 조정치는 정인을 위해 이별 위기에서 두 사람을 다시 묶어줬던 이승열의 '기다림'을 열창했다. 노래가 끝난 후 쑥스러운 듯 미소만 짓는 정인에게 조정치가 입을 열었다.

"하고 싶은 얘기도 있고 주고 싶은 것도 있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다"고 이야기를 꺼낸 조정치는 한 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이어 그는 "멋있게 하려 그랬는데 잘 안 된다"고 말했고, 정인은 "내가 생각하는 그거 하지마. 그거 하려는 거야"라고 눈치를 챘다.

그러나 조정치는 "네가 그런 거 싫어하잖아. 내가 되게 좋아하는 프러포즈 있었던 거 알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이홍렬이 배종옥한테 한거 알지? 찾아봤더니 나랑 똑같더라. 내용이 이런 거였다"며 자연스럽게 프러포즈를 시작했다.

조정치는 "뭔가 멋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당신을 만나는 만난 다음부터 지나온 내 시간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프러포즈를 받는 정인보다 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조정치를 정인은 말없이 기다렸다. 조정치는 "널 만난 다음부터 지나온 내 시간들을 반성하게 돼. 그리고 다짐을 하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더 건강해져야겠다. 더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 정인이를 위해서.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열심히 너를 위해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사는지 내 곁에서 지켜봐줄래?"라고 청혼했다.


이어 조정치는 프러포즈와 함께 도자기 공방을 찾아 직접 만든 그릇을 선물했다. 조정치는 "이 그릇 보니까 나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라고 물었고 정인은 "나 오빠랑 결혼할건데?"라고 1초도 되지 않아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정진운-고준희, 정인-조정치 커플이 하차한다. 오는 14일부터 배우 이소연과 피아니스트 윤한 커플, 배우 정유미와 가수 정준영 커플이 새롭게 투입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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