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레이디스 코드, "'예뻐 예뻐'로 꼭 1위 할래요!"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9-04 14:50 | 최종수정 2013-09-06 07:46



여성 5인조 레이디스 코드가 올해 신인상 굳히기에 나섰다.

일생에 단 한번 뿐이라는 신인상은 보통 데뷔 해에 2곡 정도가 인기를 끌면 무난히 받았다. 그런 만큼 레이디스 코드는 올 신인상의 강력한 후보라 할 수 있다. 지난 3월 데뷔곡 '나쁜여자'로 존재를 확실히 알린데 이어 지난 7월 선공개곡 '헤이츄(Hate You)'가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기 때문.

이런 가운데 레이디스 코드가 기존보다 더 강력한 곡으로 컴백한다. 더욱이 '나쁜 여자' '헤이츄'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어서 그 파급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얼굴 광대뼈가 얼얼할 정도로 연습

레이디스 코드의 신곡은 '예뻐 예뻐'. 펑키한 기타리듬에 경쾌한 브라스 세션이 어우러진 신나는 분위기의 곡으로 귀에 착착 감기는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당당하게 예쁘다고 외치는 레이디스 코드의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최고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멤버들은 "아이돌 댄스곡에서 소울 창법이 나오는게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악녀('나쁜 여자'), 호러퀸('헤이츄')의 모습만 보여줬다면 '예뻐 예뻐'에서는 예뻐 보이기 위해 표정 연습도 많이 했다"면서 "얼마나 연습을 했으면 얼굴 광대뼈가 얼얼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레이디스 코드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웃음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말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안무 연습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줄곧 웃는 표정을 지었더니 데뷔 때보다 많이 예뻐졌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듣게 된 것.

멤버들은 "항상 웃다보니 기분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거기다 이번에는 화장까지 화려해져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 주시는거 같다"고 밝혔다.



이젠 가요 프로그램 1등 찍어야죠!

신곡에는 반가운 목소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주인공은 최근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된 배우 겸 래퍼 양동근. 양동근은 '예뻐 예뻐'에서 단 2문장의 랩을 했을 뿐이지만 노래의 무게감을 확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양동근 선배가 녹음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대단하더라. 딱 두번만에 녹음을 끝냈다"며 "우리가 지켜보자 부끄러워 하면서 녹음실에서 나가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노래가 밝고 신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무대에서 소화하는 안무도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소정은 "안무 동작이 빨라 춤을 추면서 라이브가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이 역시 또다른 도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번 미니 앨범에는 기존 인트로 형식에서 벗어나 마치 한 편의 쇼를 알리는듯한 '폴라리스 클럽', 멤버 각각의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발라드곡 '아임 파인 생큐(I´m Fine Thank You)'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그동안 컴백을 위해 많은 땀을 흘린만큼 욕심도 클 수 밖에 없다. 멤버들은 "그동안 가요프로그램에서 최고 순위가 7위 였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맏언니 권리세가 7.5m 다이빙대에 선 이유는.

아이돌 그룹이 성공하는 과정을 되짚어보면 대부분 먼저 얼굴을 알리는 대표 주자가 존재한다.

레이디스 코드에서는 이 역할을 권리세가 담당하고 있다. 그룹의 맏언니이기도 한 권리세는 말 그대로 살신성인의 자세로 팀 인지도를 높이는데 열심이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권리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7.5m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몸을 던졌다. 다른 멤버들은 "응원을 하기 위해 녹화 현장을 갔는데 장난이 아니더라. 오히려 방송에서 보여지는게 너무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라며 "리세 언니가 고소공포증이 없는것도 아닌데 정말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력이 헛되지 않게 방송 직후 권리세는 각종 포털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었으며 동시에 레이디스 코드의 컴백 분위기 역시 무르익었다. 권리세를 시작으로 레이디스 코드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출연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예뻐 예뻐'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레이디스 코드는 "아직 해외에서 노래를 불러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해외 팬들과 만나볼 수 있도록 인기를 확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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