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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송강호, "외국배우, 한국배우, 느끼는 건 똑같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7-22 16:51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영화 '설국열차'에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설국열차'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캐스팅 과정 및 외국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캐스팅 과정 자체는 같은데 미국은 캐스팅 디렉터란 전문가가 도와준다. 단지 배우나 감독들은 다 단순하다. 본인의 전작을 좋아하는 배우, 감독과 일하고 싶어한다. 우리도 그런 식으로 작업했다. 존 허트와 틸다 스위튼이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 내 전작 '괴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쉽게 대화할 수 있었다. 영화제나 업계에서는 한국 영화에 관심이 아주 많다. 그래서 외국 배우들과 일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다. 생갭다는 수월하게 풀린 케이스였던 것 같다. 에드 해리스는 가장 늦게 결정됐고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연기하는 데 있어서는 배우들은 다 똑같다. 말은 안해도 느낄 수 있는 게 언어는 달라도 연기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었던 것 같다. 내가 한국어로 대사를 하니까 그런 부분에선 편했다. 대신 외국 배우들과 공감할 수 있는 리액션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역이 아니다 보니 더 그렇게 생각된 것 같다. 외국 배우들도 느끼는 건 다 똑같아서 크게 어렵고 그런 건 없었다"고 전했다.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빙하기를 맞은 지구, 생존자들이 타고 있는 설국열차 안에서 탄압과 차별에 분노한 꼬리칸 사람들의 폭동을 다룬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송강호 고아성,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 등이 출연한다. 8월 1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프랑스 일본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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