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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강용석, NLL 논란서 새누리 비판 '깜짝'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7-05 09:09



국회의원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강용석 변호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대화록 논란에 대해 진보측 주장에 동의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는 최근 정치권 핫이슈인 NLL 대화록 공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보수측 패널인 강용석 변호사는 "보수 쪽에서조차 남재준 국정원장이 공개한 회의록에 나타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 건 과장됐다는 견해가 많다"고 소신을 밝혔다.

진보측 패널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NLL 발언이 과장됐다면 책임을 지겠다던 사람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정문원 의원을 언급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서상기 정문헌 사퇴해야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 정도 얘기하고 착오라 그러면..."이라며 강하게 밀어붙였다.

두 의원은 NLL 회의록 전문 공개 결정이 이뤄지기 전 일부를 열람한 뒤 "노 전 대통령이 7년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했다"면서 "이 말이 조금이라도 과장되었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했다.

강 변호사의 발언은 이 소장이 깜짝 놀랄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 시절 박원순 서울 시장 병역 의혹 논란을 일으키는 등 극보수 성향을 보여준데다 최근까지도 '안철수 저격수'를 자처하며 보수층을 대변하는 발언을 해왔기 때문이다.


방송인으로 변신한 후엔 낡은 정치적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미지 세탁이 아니라 이 정도면 성향 세탁같다"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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