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지난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포털과 게임 사업부문의 분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각 사업 부문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털과 게임의 사업부문 분할을 추진해왔다. 이로써 NHN은 오는 8월 1일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로 분할된다. 지난 2000년 네이버컴와 한게임커뮤니케이션즈가 합병한 이래 만 13년만의 일이다. 이로써 게임포털 한게임과 '던전스트라이크', '크리티카', '위닝 온라인' 등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은 모두 NHN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하지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네이버에 남게 된다.
존속법인 네이버의 대표이사는 김상헌 현 NHN 대표이사가 맡게 되며, 분할법인 NHN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에는 현 NHN한게임 수장인 이은상 대표가 내정됐다. NHN 김상헌 대표는 "이번 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포털과 게임이 각각 더욱 전문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대에 기민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