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는 웹보드게임 자율규제를 6월부터 준비해 시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세 가지 큰 틀의 개편을 마련했다.
세번째로 이러한 조치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투명한 자율감독기구를 발족하기로 했다. 자율기구는 관계기관·전문가·시민단체·업계로 구성되며, 정기적으로 자율규제 시행결과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규제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기구는 불법환전에 대한 신고접수 업무와 이용자 민원해결 기능도 맡는 등 포괄적인 사후관리 역할을 맡게 된다. 위의 세 가지 자율규제 방향에 입각하여 다음 달부터 자율감독기구 설립 준비와 동시에 각사의 시스템 개편 작업도 시작된다.
업계는 인터넷에 대한 직접규제는 국내외 역차별이나 풍선효과를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고, 자율규제는 현실에 맞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직된 입법이나 행정규제 보다 유연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해 가며 자율규제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