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학창시절 복학생형들이 노리개감으로 만져" 치욕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5-31 00:09 | 최종수정 2013-05-31 00:10


'무릎팍도사' 김경호

가수 김경호가 학창시절 왕따의 피해자였던 사연을 고백했다.

김경호는 3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학창시절에 대한 질문에 "아버지의 잦은 전근으로 인해 전학을 다닐 때마다 정착을 못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경호는 "괴롭힘을 당했다. 당시 내가 왜소하고 모습도 여리여리하고 피부도 하얀 편이었기에, 고등학생 시절 많은 복학생 형들이 날 껴안으려고 하거나 자기 무릎에 앉히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주 치욕적이었다. 날 노리개감으로 생각하고 내 몸을 만지려고 하는 것에 대해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김경호는 "담배 피우는 복학생들의 망도 봤다. 같이 있으면 담배 냄새가 몸에 스며들었다. 이후 복학생들이 내게 담배를 주고 가버려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얘기를 못 했다. 선생님은 나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억울했겠냐"고 전했다.

결국 그는 이웃학교에서 유명했던 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결정했다고. 그는 "형은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고 다른 아이들이 무서워할 정도의 존재였다. 형이 직접 해결해줬다. 형이 한번만 더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고 결국 형의 영향으로 편안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경호는 학창시절과 무명시절의 비화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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