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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피트 안면인식장애 고백 "졸리도 못 알아봐?"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5-23 11:30 | 최종수정 2013-05-23 11:31


안면인식장애를 겪고 있는 브래드피트

할리우드 영화배우 브래드피트가 안면실인증 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래드피트는 최근 진행된 패션지 '에스콰이어 6.7월호 인터뷰에서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안면실인증이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장애로, 얼굴실체에 국한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장소인식, 자동차인식, 얼굴감정표정인식과 같은 장애가 같이 오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여러 번 만났던 상대방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거나, 아주 심한 경우는 매일 보는 배우자와 자녀들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장애이다.

국내에서도 개그맨 박휘순, 배우 조미령, 가수 호란, 신해철 등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브래드피트는 "많은 사람이 내가 그들을 모욕한다고 생각해서 나를 싫어한다"며 "한때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가 어디서 만났는지 말해 달라'고 묻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 말을 사람들이 더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브래드피트는 "요즘에는 사람들이 이전 상황을 알려주면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을 건네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넌 이기적이야' '넌 자만하고 있어'라고 말을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면실인증에 대해 브래드피트는 "내게도 미스터리한 일이다. 얼굴을 도무지 파악 할 수가 없다"며 "내가 요즘 집에만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며 속내를 터놨다.

한편 브래드피트의 아내인 할리우드 배우 안젤레나 졸리는 지난 14일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유방암 발명 가능성으로 인해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로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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