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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선 비가 내리고, 7년 만에 만난 두 형제는 피아노를 치며 화해의 연주를 한다.
26살의 청년 수현. 스무살 때 비 오던 여름날 집을 나와 하나뿐인 가족인 형 강현과 연락을 끊고 지낸 지 6년 째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이강현 결혼'이라고 쓰여있는 청첩장이 하나 배달된다.
청첩장을 들고 고향 집으로 찾아가지만 형 강현은 수현을 거의 투명인간 취급한다. 결혼의 분위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게다가 아무리 오랫동안 연락이 끊어졌어도 그렇지 자신을 모르는 사람 대하듯 하는 형, 강현. 오래 전 사이 좋은 형제의 모습은 사라지고 깊은 갈등과 오해만이 남아있는 듯 하다.
김철호, 여운, 주환, 유리아, 최혜란 등 젊은 배우들이 나선다. 연출 박정근. 팍스컬처 제작. (02)3141-302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