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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연예계 노출女 급증, 수위 조절 되고 있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4-28 15:23 | 최종수정 2013-04-29 07:31


사진출처=클라라 트위터, MBC에브리원 캡처

날씨가 풀리면서 TV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 아니, 따뜻한 바람이라기 보단 뜨거운 바람에 가깝다. 각종 매체를 통해 '화끈한' 노출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몸매'로 가장 관심을 받은 스타는 바로 클라라다. 그룹 코리아나 이승규의 딸로 유명했던 클라라는 최근에는 그보다 '11자 복근'이나 '늘씬한 몸매'로 더 관심을 받고 있다. 처음 클라라의 몸매가 관심을 받은 것은 MBC에브리원 '싱글즈2'를 통해서다. 이 방송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클라라는 뒤태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또 타이트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해 가슴골과 복근을 공개하며 곧장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진입했다.

이후 클라라의 SNS까지 큰 관심을 받았다. 클라라는 복근을 그대로 노출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라 또 다시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고 이후 올린 사진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에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을 입고 있었다. 덕분에 예전 그가 찍었던 스타화보까지 다시 등장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한 방송 관계자는 "클라라의 몸매가 방송된 후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방송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심을 많이 받는 부분을 더 많이 방송에 내보내고 싶기 마련이다. 클라라가 '싱글즈2' 인기의 일등공신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캡처=MBC뮤직
최근 '비너스 몸매'라는 별명까지 붙은 정아름도 늘씬한 몸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화보에서 완벽한 미모와 함께 군살 없이 늘씬한 몸매로 관심을 모으더니 그가 출연하는 방송마다 네티즌들도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최근 손담비와 함께 촬영한 MBC뮤직 '손담비의 뷰티풀 데이즈'에서도 그가 직접 가르쳤다는 '줌바'라는 피트니스보다는 이들의 몸매 대결에 더 관심이 모아졌다.

이처럼 그는 모델 작가 골퍼 트레이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그의 활동보다 몸매에 더 주목하고 있다. 정아름의 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대행사 SOMAC의 김명훈 대표는 "정아름은 트레이너로서 뿐만 아니라 패션이나 요리 등 전체적인 삶의 질을 높여주는 라이프 스타일 디자이너로서 활약하고 있다. 때문에 방송에서 집까지 공개하고 각종 팁도 제공하고 있지만 대중들이 몸매 쪽으로만 너무 관심을 갖는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캡처=KBS SBS MBC
안방극장도 마찬가지다. 오는 29일 방송하는 SBS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김태희의 목욕신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김태희는 욕조 안에서 검은 머리칼을 늘어뜨리고 흰 어깨를 드러낸 자태를 뽐냈다.

이에 질세라 수지도 가세했다. 지난 22일 방송한 MBC 월화극 '구가의 서'에서 수지는 팔에 상처를 입고 직접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어깨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극중 남자 못지않은 무사로 담여울 캐릭터를 맡고 있는 수지이기 때문에 호응도 더 컸다. 하지만 강도는 정유미와 김혜수가 더 셌다. 정유미는 SBS 주말극 '원더풀 마마' 22일 방송분에서 비키니를 입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또 김혜수는 KBS2 월화극 '직장의 신'에서 빨간 내복을 입고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채 코믹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여주인공들의 '노출신'은 이제 드라마에서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사실 방송 초반에 이슈몰이를 하기로는 '목욕신'만한 것이 없다. 이것은 사극이나 로코, 가족극 등 장르 불문이다. 물론 탄탄한 스토리로 승부해야겠지만 초반에는 스토리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화제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사실 요즘 노출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지적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가 보는 인터넷이나 가족 시간대의 노출 수위 조절은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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