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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고 이영훈 작곡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이문세는 6월 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히트곡 '소녀' '광화문연가' 등을 만든 고 이영훈 작곡가를 떠올렸다. 그는 "이영훈은 하늘이 내려준 축복 같은 인연이다. 내가 좋은 작곡가를 찾으러 다닐 때였는데, 한 연습실에 괜찮은 아마추어 작곡가가 있다고 했다.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뒷 모습이 굉장히 겸손하고 어쩔 줄 몰라 했다. 노래 좀 들려달라 했더니 '제 노래에 실망하실 거에요'라고 하더라. 조금만 들려달라고 졸라 피아노를 쳤는데 그 첫 멜로디가 '소녀'였다. 이렇게 생긴 사람한테 어떻게 이런 멜로디가 나올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훈은 지난 30년 간 내가 무대에서 많은 박수를 받게해 준 작곡가다. 꿈에서 가끔 만나는데 희한하게 결혼 전 우리 둘의 모습으로 만난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