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박지민, "다시 태어나도 JYP 택할 것"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4-15 17:38 | 최종수정 2013-04-18 13:17


15&가 '썸바디'로 컴백했다. 이들은 "'썸바디'는 소녀의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아직 어린 나이에 보여드릴 수 있는 풋풋한 매력이 잘 드러난 노래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백예린 박지민.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15&의 반란이 시작됐다.

15&는 7일 '썸바디'로 컴백을 알렸다. 박지민은 "PD님도 말씀하셨듯 아직 어리다는 게 강력한 무기다. 이번 '썸바디'를 통해서 어릴 때 보여줄 수 있는 풋풋함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다시 선택해도 JYP

15&는 SBS 'K팝스타 시즌1' 우승자 출신인 박지민과 동갑내기 소녀 백예린으로 구성된 듀오다. 'K팝스타'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박지민은 "'K팝스타'는 추억인데 방송이 끝났다고 굳이 꼬리표를 없앨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지금은 'K팝스타' 박지민으로 많이들 아시지만 활동하면서 15& 박지민으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나 관심을 끌었던 대목은 다른 수펄스 멤버들과는 달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선택했다는 것. 박지민은 "많이들 '왜 JYP로 갔냐'고 하시는데 난 이해가 안된다. 각 회사마다 장단점은 있다. 처음엔 PD님(박진영) 스타일이 뚜렷해서 노래가 힘들긴 했다. 하지만 우리 색을 존중해주신다. 다시 태어나도 JYP로 갈 것 같다.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했던 포근함이 있고, 가족적인 분위기에 회사 분들이 다 밝고 긍정적이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백예린 역시 "JYP 이전에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다른 곳에서도 오디션을 많이 봤다. PD님도 우릴 예뻐해주시고 존중해주셔서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하이, 솔직히 부러웠다

사실 'K팝스타' 방송 이후 도전자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은 이하이다. '1,2,3,4', '잇츠 오버', '로즈' 등 3장의 앨범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 프로그램 1위까지 차지했다. 우승자보다 준우승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박지민은 "처음엔 (이하이가) 굉장히 부러웠다. 첫 앨범으로 '15&는 우승자가 준우승자보다 못하다'는 말을 했을 땐 솔직히 속상하긴 했다. 그런데 속상한 마음을 계속 가져가면 발전되는 모습을 못 보여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번에 15&는 이하이와 정면 충돌한다. 'K팝스타' 파이널 무대 이후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서 맞붙는 만큼, 두 사람의 대전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박지민은 "'K팝스타'가 끝나도, 내가 듀엣으로 활동해도 이하이 언니와 라이벌 구도가 맞춰질거란 건 예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길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이 끝이 아니라 오랫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하이 언니 뿐 아니라 수많은 가수들과 활동 시기는 겹친다. 기죽지 않고 우리 힘으로 이겨나가는 것도 임무인 것 같다. 우린 우리만의 색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풋풋한 소녀 감성 '썸바디'

'썸바디'는 15&의 데뷔곡 '아이 드림', 조권 '고백하던 날' 등을 만든 심은지 작곡가와 Ryan S, Jhun, Antwann Frost가 공동 작업한 결과물이다. 힙합과 하우스를 넘나드는 비트의 변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캐치한 멜로디안에 어린 소녀들의 사랑에 대한 감성을 녹여냈다. '꿀렁춤'을 비롯해 안무도 선보인다. 뮤직비디오는 'K팝스타'를 패러디, 박지민과 백예은이 심사위원이 돼 박진영 이승훈 등 도잔자 중에서 이상형을 뽑는 내용을 담았다. 한층 상큼발랄해진 분위기는 발라드곡 '아이 드림'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발라드곡으로 데뷔해 15&는 발라드 그룹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다양한 장르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설명.

욕심많은 동갑내기 소녀들의 꿈은 뭘까. 백예린은 "할 수 있는데까지 (박)지민이와 가고 싶다. 우리 둘이 할 수도, 솔로로 나올 수도 있고 색다른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지민은 "개인적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 또 해외 활동도 하고 싶다. 특히 아프리카 같이 한 번도 한국 가수들이 공연을 하지 않았던 나라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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