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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열 ‘항암 치료 중’ 예능 출연한 최초 게스트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4-04 10:00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이정열이 위암 투병을 고백하며 항암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뮤지컬 '그날들' 출연진 유준상, 이정열, 오종혁, 지창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유준상은 "이정열이 암투병 중임에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며 그의 암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에 MC 김국진이 "완치는 됐느냐"라고 묻자 유준상은 "아직도 항암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항암 치료하면서 라디오스타에 나온 게스트가 있었냐"고 반문하며 "그만큼 특별한 게스트다"라고 말했다.

이정열은 "죽음의 근처까지 갔다 오니 마음이 편안해 졌다. 앞으로의 내 시간들은 좀 더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내가 위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웃겼다. 그런데 일주일 쯤 지나서 수술 날짜를 잡고 스케줄을 정리했다. 그러다 갑자기 '병원에서 나올 때 잘 걸어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가을 어머니도 위암수술을 하셨는데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겠어서 숨겼다"며 "치료 후 복용하는 약의 후유증이 피부가 검게 변하는 거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이상하게 생각하실까봐 뒤늦게 말씀드렸다.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은 불효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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