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 해임 앞두고 자진 사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3-27 18:52


해임을 앞둔 MBC 김재철 사장이 자진 사퇴했다.

MBC는 27일 오후 "김재철 사장이 오늘 임원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뜻을 존중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회사에 사직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회는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했다. 방문진이 MBC 사장을 해임한 것은 1988년 방문진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해임안은 주주총회 의결이라는 최종 절차를 남겨두고 있었지만 사실상 해임은 확정된 상태였다. 이번 김 사장의 자진 사퇴는 최초의 해임 사장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14년 2월 주주총회까지였다.

김 사장의 자진 사퇴로 안광한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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